실락원의 별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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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라, 활민당의 장래를 위하여─ 한 걸음 나아가서는 조선의 장래를 위하여 활민이라는 자기의 한 몸을 결코 허수로이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의 커다란 몸집을 마치 어린애와 같이 태공의 무릎위에 엎드렸다. 명민함과 귀공자다운 침착과 태공을 흠앙하는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 있는─ 거죽이 비교적 두터운─ 영환이의 눈을 볼 때에 태공의 마음에는 이 젊은이에게 대한 친애함이 어느덧 움돋았다. 활민도 태공의 심사를 알았다. 이렇게 미약한 힘을 가지고 비록 아무러한 활동을 한 다 하더라도 그것이 능히 무너지는 큰집을 버티지 못할뿐더 러, 도리어 더욱더욱 시국을 험악하게 하여 국가의 운명을 하루라도 더 단축할 뿐인가 하나이다. 혹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몸을 꼬는 태도 지어 보고, 모든 근육에서 힘을 빼고 시름없이 앉은 태도 지어 보았다. 태공은 마지막에는 운현궁에 와서 숨어 있으면 어떠냐고까지 말하여 보았다. 자기네가 습격을 하는 것을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들이 가기 전날 벌써 본거를 벗어나서 어디론지 종적을 감춘 활민숙의 당수와 당원을 잡�
�고, 그들은 마지막에는 현상까지 하였다. 그들은 묵묵히 밤을 세웠다. 그는 가만가만히 허청간으로 달려가서 방석을 열고 독 속으로부터 커다란 시승 배아지를 꺼내자 치마 앞에 밤을 골라 옮겨 놓고 보니 배아지 �

��하였다 그는
�� . 어떤 날 그는 밤을 타서 운현궁으로 갔다. 기지(機智)있고 몸이 경첩한 만년이기에 매번 그 그물을 벗어났지, 그렇지만 않았더면 그는 벌써 잡힌 몸일 것이었다. 이 첫번 희생으로는 그의 아내가 산후(産後)의 발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은 것이었다.
이러한 일루의 희망이 있기에 아직 그냥 살아 있지, 만약 진섭이의 죽었다는 증거만 나타나면 그는 한시를 주저치 않고 그의 뒤를 따를 것이었다. 이 극도의 수면 부족 때문에 그의 머리는 늘 무거웠다. 그는 늘 이렇게 자처하였다. 그는 진섭이가 종적이 없어진 뒤로 아직껏 잠 같은 잠을 자보지를 못하였다. 그는 몰래 몇 번을 시구문 밖으로 나갔다. 이제 몇 해나 더 살지, 그 동안 졸음이 올 것 같지도 않았다. 그때 태공은 마치 어린애가 부모에게 조르듯, 활민에게 서울에 그냥 있으면 어떠냐고 몇 번을 말하
��. 그리고 그때 초부가 가리키던 방향을 위시하여 그 근방 일대를 다시 찾아보고 알아보았다. 그것은 그 유산을 더 좋은 것.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이번의 변란이
국부에 그치지 않고 크게까지 확대되어, 그 문제가 정부의 요로에까지 미치게 되도록 만들 것과, 군중 심리를 이용하여 왕비당에 대한 증오의 염을 극도록 크게 하며, 동시에 태공께 대한 동경의 염을 일게 할 것과, 먹튀검증 이로 말미암아 왕비당�
��족하게 되도록, 최
수단으로 폭행이며 그보다 더한 일까지라도 감행하도록 중우(衆愚)를 격동시킬 것, 그밖에라도 임기응변으로 사태를 중대화할 수 있는 온갖 행동을 자유로 취할 것 등등
살벌한 방면의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그것은 순영에게는 너무나 높은 것 같고 먼 것 같다. 그리고 자기가 가 있을 시골을 알려 주고, 급한 일이 생기든가 혹은 진섭이의 생사를 알게 되면, 결코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
� 말고 인화 자신의 와서 알게 하란 말과, 자기가 없는 동안에 경거망동하지 말일을 이른 뒤에 떠났다.
물론 큰 싸움이라고 하는 것은 군중에 장사가 많이 있는것이 든든은 하지마는 그것으로서 싸움의 최종 결말을 지을 수 없는 것이다. 잡히기만 하면 욕을 보는 것은 2d 문제로 하고, 당의 소멸이 그에게 더 큰 근심이었다. 친구를 모두 잃고 권세를 잃고 재선이를 잃고 또한 진섭이를 잃은 뒤에, 이제는 통사정을 할 만한 이 세상의 유일의 벗 활민까지 잃는다 하는 것은 태공에게는 아픈 일일 것이다. 십 팔년 간의 결혼 체험을 옥영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허가는 책의 가치�
��
��는 것이 아니�
��교제’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것이 중매자의 자격이 있는가? 오늘의 이러한 모욕을 받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고, 남편의 애정을 잃어버 린 뭇 아내들이 참을성 있게 가정을 지켜 온 또 하나의 원인 같은 것을 옥 영은 발견했다. 동정으로써 움직일 고영림이가 아니기에 일부의 희망같은 것을 품어도 보 았으나 결국에 있어서 영림의 의식 세계에는 강석운과 송준오와의 비중 문 제가 도사리고 있겠기에 젊음만으로서는 대결하기 힘든 압력을 숨 가쁘게 느끼며 독배를 마시러 나가는 소크라테스처럼 자기 멸각의 의식이 준오에게 는 비장했다. 내가 생송장이 되어서 나가는 것을 보아야 속이 시원하겠소? 아무한테도 내 마음의 근심을 보이지 않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이 난국에 당하려기에 얼마나 속이 탔겠느냐?
첫째는 오래간만에 쌀 일어 내리는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소리를 치고 뛰어내리려 하였다. 하고 혹�
�웃고 혹은 동정하고 혹은 이상히 여기는 소리를 귀로 흘려들으면서 순영은 오류동 한복판 천화대(天花臺)라는 바위등에 앉아서 딸에게는 과자를 먹이고 물을 먹이고 자기는「벤도」를 먹었다. 하고 선주는 순영을 향하여 눈을 흘긴다. 봉구는 다만 돌로 만든 사람모양으로 뻣뻣이 서서 순영을 노려 볼 뿐이요 아무 말이 없었다. 세상이야 어찌되거나 본 체 만 체하고 백령회원은 다만 회 원 모으기와 돈 모으기와 학교 세우기와 공장 세우기로만 골몰하였다. 산산이 헤어져 있는 숙생들은 스승이 떠나기 전에 다만 한번이라도 뵙고자 하였다 그러나 활민은 이것을 거절하였다. 그들이 숨어 있는 곳을 재영이가 모르리라는 가장 당연한 말도 그에게는 이상하였다. 밤이 새도록 한 마디의 말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밤이 긴 때는 낮이 짧고, 낮이 긴 때는 밤이 짧은 것이 당연하거늘, 인화에게는 긴 낮과 긴 밤이 연속될 뿐이었다. 선생이 있을 때는 오히려 좀 나았으나, 선생까지 작별한 뒤에는 인화는 죽은 몸이나 다름이 없었다. 『한 달만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요.